치매는 성숙한 뇌가 외상이나 질병으로 인해 손상 또는 파괴되어, 기억력, 언어 능력 등 다양한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.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발병하며, 심장병, 암, 뇌졸중에 이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.
치매의 정의와 주요 원인
치매는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의한 뇌 손상으로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상태를 지칭합니다. 대표적인 원인은 알츠하이머병, 혈관성 치매, 그리고 루이체 치매로,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약 50%를 차지합니다. 또한, 알코올성 치매와 뇌 손상 후의 치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가 가능한 질환
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가 가능한 여러 질환이 있습니다.
- 수두증: 뇌실 내 뇌척수액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, 보행 장애, 요실금, 치매 증상이 나타납니다.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.
- 만성 경막하혈종: 노인들이 가벼운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, 수술로 증상 개선이 가능합니다.
- 우울증에 의한 가성 치매: 우울증으로 인한 치매 증상은 항우울제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.
- 약물: 항콜린제, 항고혈압제 등 일부 약물이 치매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- 신경매독: 치료하지 않은 매독이 뇌에 영향을 미쳐 치매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, 항생제로 치료 가능합니다.
- 뇌종양: 위치에 따라 치매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, 수술로 제거 가능성도 있습니다.
이 외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, 비타민 B12 결핍, 내과적 질환(당뇨, 만성 간질환 등)으로 인해 일시적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알츠하이머병의 특징
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약 50~80%를 차지하며, 점진적으로 기억력, 언어 기능, 판단력, 방향 감각 등이 소실됩니다. 기억장애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, 진행될수록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.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며, 결국 자신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.
- 인지 기능 장애: 기억력이 저하되며, 익숙한 사람조차 알아보지 못하거나 일상적 물건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생깁니다.
- 행동 심리 증상: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정에서 우울증, 망상, 초조함, 불안 등 행동 심리 증상이 나타나며, 이는 가족과 간병인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.
- 일상생활 능력 손상: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자립이 어려워지고, 시장 보기, 돈 관리, 음식 준비 등의 기능도 점차 어려워집니다.
치매의 예방과 관리
치매는 근본적인 예방 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나, 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. 특히, 고혈압과 당뇨를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